▲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국회 시설관리 업무를 하는 용역노동자 225명이 직접고용됐다.

4일 한울타리공공노조 국회시설지부(위원장 이장선)는 지난 1일 용역업체와 계약기간이 끝난 22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부와 국회는 이날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국회 민간근로자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공무직으로 전환한 노동자들은 국회 시설관리, 고성 국회연수원 관리, PC유지관리 업무를 했다. 2017년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 207명이 직접고용됐고 이듬해에는 국회청사 방호직원 등 79명이 직접고용 공무직이 됐다. 지난해에는 국회방송국 노동자 등 30명이 공무직으로 전환했다. 직접고용된 비정규 노동자는 541명으로 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용역계약을 하는 동안 근무조건과 처우문제 등 부족하고 불편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편치 않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갈 길은 멀다. 공무직의 임금과 복지 등 처우는 여전히 정규직과 비교해 격차가 크다. 앞으로 처우개선 논의가 필요하다. 이장선 위원장은 “국회 공무직 노동자의 처우가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도 열악한 측면이 있어 앞으로 논의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IT전문 파견노동자 일부는 여전히 간접고용 상태로 남아 있다. 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고도의 전문적인 직무에 해당해 직접고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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