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거대 양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확약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방치한 숱한 노동자들의 죽음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으로 속죄하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농성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농성에 매일 참석한다. 다른 의원들도 돌아가며 농성에 함께한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산업재해는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 준비하고 더 살핀다면 우리 국민의 소중한 목숨을 지킬 수 있다”며 “어제는 죽고, 오늘은 잊고, 내일은 또 반복되는 참사를 이제는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두 교섭단체 소속 의석수는 277석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 법을 통과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넘치는 숫자”라며 “277명이 기업 살인의 공범자가 되지 않게 행동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 논의는 지난 2일 공청회를 계기로 본격화했지만 처리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계 요구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공청회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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