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노조들은 올해 임금교섭을 통해 총액임금 기준으로 평균 7.5%의 임금인상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민주노총이 공개한 '10월23일 현재 임단협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임금교섭에 들어간 소속 1,051개 사업장의 평균 임금인상 타결률은 총액임금기준 7.5%(기본급 기준 7.7%)인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교섭을 타결한 사업장은 총 630곳으로 59.9%가 타결돼 나머지 40%정도가 아직 교섭을 끝내지 못한 상태다.

총액기준 평균 임금인상률을 연맹별로 보면 관광, 유통, 도소매 등의 사업장이 소속된 서비스연맹이 10.4%로 타결수준이 가장 높고, 동결된 사업장이 많은 공공연맹이 6.4%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체협약 갱신교섭의 경우 민주노총 소속 443개 사업장이 교섭에 들어가 326곳이 타결됐다. 타결내용을 보면 85곳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차별철폐'를 명시했고 67곳에서 구조조정시 노사합의하도록 했다.

이밖에 노동시간단축과 관련해 모두 43곳에서 주5일근무제 법개정시 도입, 토요격주휴무 실시 등에 노사가 합의했고, 12곳에서 '모성보호 확대 및 고용에 있어서의 성차별 금지'와 관련된 내용을 단협에 명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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