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비정규직노조들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노동자의 희생을 전제로 한 주5일근무제 도입 저지투쟁에 나섰다.

30일 민주노총은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앞에서 비정규직, 중소영세노동자의 희생없는 주5일근무 실현과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확보 등을 위한 실천단 발대식을 가졌다. 200여명이 모인 이날 발대식에는 전국학습지산업노조, 한국통신계약직노조 등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주로 참석했다.



이들은 "주5일근무제를 장기간에 걸쳐 단계별로 도입하게 되면 노동자 내부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300인미만 1,100만 중소영세노동자와 800만에 가까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후퇴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노사정위'와 '경총'을 대표하는 망나니가 큰 칼을 차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을 치는 모습을 담은 퍼포먼스를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총 실천단은 오는 1일 경총앞에서, 2일에는 노사정위앞에서 이같은 요구를 내걸고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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