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과 북한의 직총으로 구성된 '조국통일을 위한 노동자회의(통노회)' 1차 대표자회의를 10월 중순께 열자고 양대노총에서 제의했으나, 직총이 남한내 긴장된 상황을 이유로 교류를 연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민간교류가 계속 연기되는 상황에서 통노회 회의도 연기된 것은 미국의 대테러전쟁 이후 남한내 안보태세가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북한전문가는 "북쪽의 경우 미국이 전쟁을 수행할 때 내부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교류를 중단한 선례가 있어왔다"고 말했다. 통노회 남한쪽 관계자도 "북쪽이 장관급 회담을 계속 추진하는 것을 볼 때 남북 대화를 지속시키려는 의지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며 "북이 얘기하고 있는 남쪽의 긴장상태가 완화되면 북쪽에서 다시 제안이 오든가, 우리쪽에서 연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통노회 1차 대표자회의는 지난 8.15 통일대축전때 성사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국노총쪽에서 지난 9월 말 비료전달식을 위한 방북에서 통노회 대표자회의의 실무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쪽의 요청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이번 1차 대표자회의에선 강령과 규약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