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이 내년 정기대의원대회까지 산별특위를 통해 산별노조이행계획서를 내년 말까지 내놓기로 하는 등 산별노조전환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가운데 연맹산하 토목, 설비 감리 등의 업무를 맡는 엔지니어링 노조들이 속속 소산별노조로 전환을 결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공공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동명기술공단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의 90%이상의 찬성으로 전국엔지니어링노조로 산별전환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우대기술단노조가 이미 산별전환을 위한 총회를 마쳤으며, 금호엔지니어링노조, 벽산엔지니어링노조, 선진엔지니어링노조 등이 곧 총회를 통해 산별전환을 결의할 예정이다.

전국엔지니어링노조는 오는 11월 10일 '산별노조출범 통합대의원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전국엔지니어링노조 김동훈(동명기술공단)준비위원장은 "IMF 이후 구조조정과 회사 도산 등으로 인해 조합원의 불안심리가 급격히 확산돼 왔다"면서 "단위 노조가 가지는 한계를 산별노조의 완성을 통해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연맹 산하에는 전국과학기술노조, 전국연구전문직노조, 발전산업노조, 전국자동차운전학원노조, 경기도노조 등의 소산별노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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