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직장인들의 투표시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선거에 직장인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30여명이 23일 종로4가에 있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선거구내 사업장 최소 2시간 이상 투표시간 확보 △투표참가방해 사업주 법적조치 △신문방송 관보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 등의 제도보완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동대문(을)과 구로(을)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있는 산하노조의 경우 해당 조합원의 출근시간을 연기해줄 것을 회사에 공식 요청하도록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가뜩이나 정치불신과 선거과열로 투표율 자체도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실제 투표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어서 국민의 공민권이 제대로 보장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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