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은 경기침체 및 수출감소 등 현 국내 경제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테러 직전에(9월6∼11일) 업종별 대기업 27곳을 상대로 '최근 경기침체와 수출감소에 따른 기업대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74%가 '경기침체 지속', 26% '경기침체 심화 및 장기화'로 각각 응답, 현 침체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4일 밝혔다.

전경련에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산업활동 동향에 대한 평가에서 생산 부분은 감소 45%, 현상 유지 36%, 증가 19%로 조사됐다.

수출의 경우는 자동차, 조선 등을 제외한 대다수 산업에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을 감안, 감소라고 응답한 기업이 46%, 현상유지 19%, 증가 35%로 드러났다.

내수도 응답 기업의 46%가 물량감소 및 업체간 경쟁 심화로 감소를 보였고 현상유지 41% 응답 기업 중 자동차만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은 61%가 급감 및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기계, 반도체, 석유화학, 섬유 등 대다수의 업종에서 단가하락 및 경쟁심화 등에 따라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책 건의사항으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내수 진작, 정부의 통상외교 노력 강화, 신속한 구조조정 지원, 노동유연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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