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들이 경매낙찰가를 조작해 이익을 취해오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 전국농협노조(위원장 강근제)는 "농협중앙회는 관련자를 엄정처벌하고, 해당간부를 엄중문책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청 특수수사대는 지난 13일 농협가락공판장 경매과정 소아무개씨 등 경매사 15명을 컴퓨터로 경매 낙찰가를 낮게 조작해 98년 7월부터 4억여원의 농산물 판매대금을 가로채온 것을 밝혀내고 구속한 바 있다.

이에 전국농협노조는 15일 성명을 통해 "농산물 경매가 컴퓨터로 이뤄진 이후 이같은 비리가 비단 가락시장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전국의 농산물 공판장 비리까지 확대수사하고, 농협중앙회는 이와 연계해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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