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폭력진압에 의한 임산부 유산 사실에 대해 정부는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답변함으로써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한나라당의 김락기 의원은 "경찰진압 당시 임산부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최인기 행정자치부 장관은 "병원측은 후송된 이아무개씨에 대해 진료결과 이상이 없다면서 3시간뒤 귀가시켰다"면서 "그 뒤 유산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유산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노조는 "당시 이아무개씨는 경찰진압 이후 '배가 아프다'고 호소했으나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방송국 기자를 붙들고 '살려달라'고 호소해 기자가 직접 119로 연락해 후송됐다"며 "당시 경찰에 폭행당한 임산부는 병원으로 실려가지도 못했다"고 말하며 최장관의 답변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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