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반대와 평화수호를 촉구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총은 20일 명동에서 전쟁반대와 평화수호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미국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세계경제를 어려움으로 빠뜨리게 될 보복전쟁을 일으켜선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서는 테러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진혼굿, 전쟁반대 연설 등이 이어졌고, 길가는 시민들에게 노란국화꽃을 나눠주며 '평화수호'를 외쳤다.

이에 앞서 불평등한 소파개정국민행동, MD저지와 평화실현공동대책위 등 8개 사회단체도 이날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마당 부근에서 미국의 보복전쟁과 한국정부의 전쟁지원에 반대하는 연대집회를 개최했다.

이와함께 지난 19일 전국 11개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이 전쟁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편 민주노총은 모든 사회단체에 '전쟁반대, 평화수호'를 주제로 한 비상시국회의를 공식 제안하는 한편, 앞으로 다양한 평화촉구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반전평화 홈페이지'(http://antiwar.jinbo.net) 제작, 산하 1,500개노조 현수막 게양, 부시행정부에 이메일 보내기, '평화쪽지 이어날리기' 동참, 세계평화 촉구 촛불대행진, '테러사태가 세계 및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 토론회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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