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부평공장을 포함한 대우차 일괄매각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우차 매각협상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대우차 매각은 대외신인도와 시장불안, 대우차 경영불안 등과 직결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종결시켜달라고 매각팀에 요청했다"며 "매각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대안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일부 언론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 "GM이 대우차 인수가와 부평공장 포함문제에 심각한 유보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대우차 매각협상이 당초목표인 3/4분기를 넘길 것으로 전망,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협상과정공개와 대우차처리과정에서의 노조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노조는 "GM은 △부평공장 제외 △헐값인수 △인력유연화 △노조 및 단협, 고용 승계 거부 △정리해고자 문제 해결 거부 △각종 세제 지원 등을 원하고 있다"며 "이런 조건을 충족한 GM 매각은 성사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대우차문제를 남의 힘을 빌려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향후 GM 매각협상의 문제점과 올바른 대우차 처리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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