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잠해져 가던 코로나19 유행이 다시금 번지고 있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이고 이 중 17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 이런 와중에 수도권 병원들이 여전히 비정규 노동자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 보건의료노조는 19일 수도권 병원 5곳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 주에 2~3개 주는 곳도 있었고, 한 달에 2~3개만 지급한 곳도 있다는데요.

- 최근 노조 새봄지부 대표자회의에서 지부가 있는 13곳 병원을 조사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지부는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이 결성했습니다. 청소노동자와 시설관리 노동자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대학병원은 5곳, 나머지는 요양병원입니다.

- 박현성 노조 조직국장은 “지부 소속 요양병원들은 1일 1마스크를 지급하는 곳도 있다”며 대학병원이 상대적으로 더 무신경하다는 점도 지적했는데요.

- 전남대병원의 병원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죠.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마스크 지급이 필요해 보입니다.

건설노조 “노정협의로 타워크레인 부실검사 근절해야”

- 건설노조가 지속적인 노정협의를 통해 타워크레인 부실검사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19일 건설노조에 따르면 최근 타워크레인 검사대행기관 8개 중 7개 기관이 최대 3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는데요.

- 이번 타워크레인 검사대행기관의 부실검사 적발 사례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소형타워크레인 합동점검’을 통해 적발된 사례입니다. 합동점검에는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한국시설안전공단·건설노조·한국노총 등이 참여했습니다.

- 노조는 “7개 검사기관이 적발된 주요 요인은 불합격 사항에 대해 합격 처리나 자격 미달인 자를 검사원으로 채용 등이었다”며 “장비 상태 불량이나 설계도서와 상이한 장비 문제도 이번 점검 결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는데요.

- 노조는 “이번 부실검사를 적발해 낸 것은 노동조합이 현장 합동점검에 함께하면서 가능했다”며 “이번 사례처럼 부실한 타워크레인 점검을 적발하고 사고를 예방하려면 앞으로도 노조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노동자가 참여한 강도 높은 합동점검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 건설현장 이주노동자에 안전교육 ‘그림책’ 배포

- 서울시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주 건설노동자에게 그림책으로 안전교육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합니다.

- 19일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통·번역이 필요 없는 그림책으로 안전교육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주 건설노동자에게 안전수칙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 서울시 발주 80여곳 공공건설 현장에 이주노동자 705명이 일하고 있다는데요. 전체 노동자의 18%에 이릅니다. 이들은 태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스리랑카·중국·필리핀 등 출신 나라도 다양하다고 하네요.

- 안전교육 자료는 작고 가벼운 크기의 수첩 형태로 제작해 노동자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안전 전문가와 건설현장 이주노동자에게 직접 청취한 의견을 종합해 자료에 반영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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