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업무가 폭증한 마스크 제조업체를 찾아 안전점검을 했다.

공단은 24일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마스크 제조업체 도부라이프텍을 방문해 끼임재해와 화재 위험요인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제조업 사업장과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추락예방조치, 끼임재해 예방조치 등을 살피기 위해 패트롤(순찰) 점검을 연중 내내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제조공장의 업무량이 폭증하자 예방 차원에서 이날 해당 사업체를 찾았다.

공단 관계자는 “마스크 제조공장은 기계 사용이 많아 끼임재해 발생 우려가 높다”며 “업무량이 늘어나 자칫 안전보건조치에 소홀할 수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현장점검을 했다”고 말했다.

점검반은 기계·설비 안전장치와 비상 정지장치 설치·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마스크 재료가 되는 가연성 물질의 격리·제거·방호 상태와 화재예방 설비 상태를 점검했다. 공단은 이날 방문한 사업장 외에 마스크 공장에 대한 추가 안전점검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현장을 찾은 박두용 이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기에 마스크를 제조·공급해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제조업의 자주 발생하는 사망재해인 끼임사고에 대한 사업주의 철저한 안전조치와 노동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끼임재해는 제조업에서 사망사고가 빈발하는 재해유형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제조업에서 끼임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353명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