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위원장 장영철)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연내 노동시간단축 방안을 마련하기위한 합의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노사정위는 오후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경총 김창성 회장, 노동부 김호진 장관 등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노동시간단축 논의와 관련 △노사정위가 주도적으로 논의해나가면서 △연내 입법화되도록 최대한 합의도출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근로시간단축특위 신홍 위원장은 그동안의 활동보고를 통해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임금수준 유지 △주휴일의 무급화와 임금보전 △근로시간 적용제외 개선방안 △선택적 보상휴가제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 등 쟁점에 특위 위원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그러나 아직 단축일정이나 연월차 휴가제도 개정방안 등에서 노사간 이견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영철 위원장은 "앞으로 노사정위가 근로시간단축 논의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연내 입법에 차질이 없도록 노사정간 합의도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노총 조천복 사무총장, 경총 조남홍 부회장, 노동부 안영수 상임위원, 노동부 김송자 차관 등 책임있는 인사들이 관련 협의를 벌일 수 있도록 해, 조만간 협의채널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이날 본회의에서는 2001년 이후 예정 감축인원 3,756명에서 998명 감축키로 한 체신부문 인력감축계획 합의문, 직업훈련제도 개선방향 합의문을 각각 채택했다. 또한 노사정위 전문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위촉직 전문위원 8명 중 5명 정도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으로 노사정위 운영세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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