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 8만명에게 국내여행비를 지원한다.

29일 문광부에 따르면 30일부터 3월4일까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직장내 휴가사용 분위기 조성과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노동자가 20만원, 사용자가 10만원을 여행경비로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노동자에게 여행경비 40만원이 생기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중소기업 1만곳과 소상공인이 고용한 노동자 10만명이 사업에 참여했다.

사업참여 노동자 54%가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했고, 39.5%가 해외여행을 하려던 계획을 바꿔 국내여행을 다녀왔다. 올해는 사회복지법인과 비영리민간단체 노동자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소상공인과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은 우대한다.

정부는 참여기업에 증서를 발급한다. 각종 지원혜택이 있는 정부인증 신청·심사 때 가점을 주거나 실적으로 인정한다. 우수 참여기업은 문광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참여하려는 기업은 누리집(vacation.visitkorea.or.kr)에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과 노동자는 3월 말까지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업전용 온라인몰(휴가#)에서 정부지원금까지 포함한 적립금으로 숙박·교통·여행상품을 구매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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