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 새해에도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 경제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전국의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가 고민이 깊으셨고 수고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압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많은 경제주체들이 분전해 주셨지만 투자·수출 등 민간 실물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대외경제 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지난해 경제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어서 우리 경제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지속가능하고 건실한 경제발전을 이뤄 내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경기부양 등을 위한 정부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시장에 의해 민간기업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국가 경제정책의 정석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인식되고 정책기조 또한 기업의 활력 제고로 전환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산업현장을 깊이 살피고 기업과의 소통이 보다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에도 경총은 기업의 도전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노동제도 선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특별히 경총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종합경제단체 역할과 위상을 확실하게 다져 나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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