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70일째를 맞는 동명기술공단 노조(위원장 김영록)는 노사가 공동선임한 변호사의 사적조정안을 수용해 잠정합의, 1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갖기로 했다.

애초 올초 신설된 동명기술공단노조는 지난 3년간 임금동결 등에 반발해 34%의 임금인상안을 요구하고 노조활동 보장 등에 중점을 맞춰왔으나 회사측은 6.5% 인상안 등 팽팽한 입장차이로 파업이 장기화돼왔다.

그러나 지난 3일 노사 공동 선임한 변호사가 제시한 사적조정안을 각각 수용키로 하면서, 67일간의 파업을 마무리짓고, 조정안에 대해 75.9%의 찬성으로 8일 일단 업무복귀한 바 있다.

이번에 공동선임 변호사가 제시한 조정안은 △임금 14.4% 인상 △노조전임자 3명 인정 △조합원 자격 차장급까지 인정 △근무시간 중 조합활동 보장 △파업기간 중 임금 70% 인정 △2년간 승진적체자 전원 진급 등이다.

한편 노조는 최종합의안에 대해 12일 찬반투표를 거쳐 14일 조인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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