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당내 권위주의·차별주의 타파를 위한 ‘서로 존중 5대 약속’을 발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로 존중 5대 약속’ 발표식에서 “서로 존중 5대 약속 발표식은 제가 약속했던 청년당당 정의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번째 조치인 문화혁신 프로그램”이라며 “당내의 나이주의·가부장주의·각종 권위주의와 차별주의를 극복하고 당원 간 수평적 관계를 확립해 성숙한 민주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서로 존중 5대 약속에는 △반말하지 않겠다, 상대를 존중하겠다 △함부로 묻거나 말하지 않겠다, 사생활과 정체성을 존중하겠다 △술 중심 문화를 강요하지 않겠다, 다양한 형식의 모임을 존중하겠다 △발언을 독점하지 않겠다, 누군가의 말할 기회를 존중하겠다 △나의 주장만 고집하지 않겠다, 나를 지적하는 의견도 존중하겠다는 5가지 다짐이 담겼다.

심 대표는 “5대 약속은 ‘반말하지 말자’로 상징되는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꾸기 위해 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박예휘 부대표 주관으로 선정했다”며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점검·혁신해 수평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의당 청년대변인과 제가 공약한 청년정치페스티벌 추진위원장 등 청년사업 인선이 예정돼 있다”며 “청소년·청년들과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이어 가며 청년당당 정의당을 확고하게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예휘 부대표는 “청년 당원·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당내에 평등하고 수평적인 문화가 필요하다는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며 “서로 존중 5대 약속을 통해 평등한 문화, 당원 누구나 동등하게 참여하는 정치문화를 당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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