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이정식)과 예금보험공사(사장 위성백)가 파산한 금융회사 노동자 전직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재단과 공사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사발전재단에서 ‘금융업 종사자에 대한 생애설계 및 금융특화 전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파산한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업무보조인 재취업과 전직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업무보조인은 파산한 금융회사에 직접고용돼 채권회수·파산배당 업무를 수행한다. 업무가 수년 내에 끝나기 때문에 고용이 불안하다.

재단과 공사는 파산금융회사 보조인에게 △금융특화 프로그램 △경력설계·전직지원 프로그램 △퇴직한 보조인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서울을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파산재단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정식 사무총장은 “재단은 금융업 종사자 특성을 반영한 금융특화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력 탐색부터 재취업 지원까지 새로운 일자리를 찾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위성백 사장은 “금융회사 파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경험이 있는 파산재단 업무보조인 재취업에 노사발전재단의 노하우와 교육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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