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성권한척도가 세계 64개국 중 61위로 '최하위권'을 기록, 극히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이 올해 7월 발간한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는 70개국 중 63위, 99년 102개국 중 78위, 98년 102개국 중 83위로 좀처럼 여성권한척도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않고 있다. 이처럼 여성권한척도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여성의원, 여성의 고위행정관리직, 여성 전문기술직 진출이 현저히 뒤떨어져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위는 노르웨이, 2위 아이슬란드, 3위 스웨덴 등이고, 일본이 31위, 싱가폴 35위, 말레이시아 38위, 필리핀이 46위. 또한 우리나라 여성의원 비율은 5.9%인데 반해 노르웨이 36.4%, 미국 13.8%, 일본 10.8%이고, 고위직에 여성비율은 노르웨이 31%, 미국 45%, 일본 9%에 반해 한국은 5%로 역시 떨어지고 있다.

그밖에 남녀분리통계에 따른 문자해득율, 남녀취학율, 평균수명 등에 의해 산출한 남녀평등지수는 146개국 중 29위로 전년도보다 1단계 상승, 1위는 노르웨이, 일본은 11위, 홍콩 23위, 싱가폴 26위 등이다. 교육수준(문맹률), 국민소득, 평균수명에 의거 산출한 인간개발지수는 162개국 중 27위로 1위 노르웨이, 일본 9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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