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산업현장에서 한파(저온)로 한랭질환에 걸린 노동자가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이날까지 노동자 24명이 근무 중 한랭질환 피해를 입었다. 모두 동상에 걸렸다. 청소노동자(5명)·건설노동자(4명)·옥외주차장 안내노동자(1명)·제설작업 노동자(1명)처럼 옥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았다.

공단은 겨울철 노동자들이 동상이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가이드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예방가이드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동자들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따뜻한 옷과 물을 준비해야 한다. 휴식할 수 있는 따뜻한 장소를 마련해야 하고, 한파특보 종류에 따라 휴식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옥외작업을 할 때는 작업자끼리 건강상태를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 고혈압·당뇨·뇌심혈관질환·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나 허약체질자·고령자 같은 한파에 취약한 노동자들을 미리 파악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건설·조선·건물관리·공공근로를 포함해 옥외작업이 잦은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유관단체와 지자체에 예방가이드를 제공하고 예방활동 강화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랭질환 예방가이드는 공단 홈페이지(kosh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