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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연맹 "충청환경에너지, 식칼 위협하며 노조활동 방해"조합원 표적징계 의혹도 제기 … 회사 "개인의 우발적 행동"
▲ 정의당 충남도당
충남 당진 소재 한 쓰레기 소각업체가 노조 조합원을 징계하고 흉기로 위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정의당 충남도당·화섬연맹 세종충남본부는 22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환경에너지의 노조탄압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8일 화섬식품노조 충청환경에너지지회가 생겼다. 회사는 같은달 23일 지회 조합원 A씨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지회는 “A 조합원은 노조 창립멤버이자 직원들에게 노조가입 권유를 가장 열심히 한 인물”이라며 “지난달 22일 노조 창립식이 열렸는데 회사가 다음날 열성 조합원을 징계한 것은 노조활동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징계 이후 10여명의 조합원이 지회를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13일에는 회사 관리직이 퇴근 후 식사를 하고 있는 B씨 등 지회 조합원 2명을 찾아와 식칼을 들고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B씨는 “열다섯 살이나 어린 관리직 C씨가 동료와 술자리를 갖고 있는 나를 찾아와 ‘너희들 다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칼을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호철 화섬연맹 세종충남본부장은 “쓰레기 폐기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만들자 충청환경에너지가 조합원 부당징계와 잔업특근 배제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이번에 발생한 식칼테러도 노조파괴 일환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충청환경에너지 관계자는 "A씨에게 징계가 내려진 것은 수차례 무단결근 등 근무태도 불량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흉기 위협과 관련해서 그는 "B씨가 직원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D팀장을 모욕하자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신 C씨가 우발적으로 사건을 일으킨 것 같다"며 "C씨가 작업을 지시하는 것은 맞지만 대리라 관리자로 규정하기 어려우며 두 사건 모두 노조활동 방해와는 전혀 무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양우람  against@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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