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감정노동자를 위한 권리보호센터를 개소한다. 서울에는 우리나라 감정노동자 740만명 중 35%인 260만명이 살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서울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소장 이정훈)가 16일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무료 심리상담과 감정회복을 위한 치유서비스, 피해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원스톱 지원을 하는 공간이다. 서울 종로구 3호선 안국역 인근 운현하늘빌딩 9층에 264제곱미터 면적으로 상담실과 회의실·휴게공간을 두고 있다.

센터는 서울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보호팀이 독립해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감정노동 권익보호 제도 마련과 인식개선을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또 올해 5월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발표한 '감정노동보호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지켜지는지 감시한다. 서울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

센터는 심리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개발·운영 계획도 내놓았다. 감정노동 피해를 막기 위해 대상자별 교육과 심리·건강프로그램을 만들고 감정회복을 위한 치유서비스와 피해구제를 지원한다. 직종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관련 정책 수립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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