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신용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모형이 개발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종각)이 서민금융진흥원·이크레더블과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신용조회사인 이크레더블은 사회적기업 대출심사 때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평가모형을 개발한다. 평가모형에는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 가치지표(SVI)를 반영한다.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지난해 7월 △사회적 가치 추구 여부 △사업활동의 사회적 가치 지향성 △이윤의 사회적 환원 노력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수준 등 14개 세부지표로 구성된 SVI를 만들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사회적기업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해 7월부터 대출심사에 활용한다. 심사할 때 사회적 가치등급을 산정해 금리우대를 비롯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 가치 평가모형 개발에 필요한 SVI 개발 경험을 제공한다. 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2011년부터 5년간 연구해 SVI를 만들었다"며 "SVI 개발 경험을 각 기관에 전파해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각 원장 직무대행은 "사회적기업 신용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면 자립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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