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
"태극기부대에 참여한 극우 성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공공의료 파괴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데칼코마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39개 보건의료·노동단체로 구성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가 의사협회 집단행동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사협회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 반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예고했다. 15일에는 홍준표 대표와 문재인 케어 반대 공동협약을 맺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건강 평등을 구현해야 할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는 논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보장성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병원과 의원들이 수시로 값비싼 비급여 항목을 늘리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사무장병원을 조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황병래 국민건강보험공단노조 위원장은 "사무장병원이 생기는 이유는 의사들에게 급여를 주고도 남기 때문"이라며 "의사들이 수가가 적다고 집단휴진을 예고했는데 정말 수가가 부족한지, 그렇다면 적정 수가는 어느 정도인지 따져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상의료 운동본부는 "의사협회가 건강보험 비급여를 마치 의료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것인 양 호도하면서 문재인 케어가 진료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는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본질을 왜곡하는 선동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에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국민 지지를 받아 시행되는 제도가 전문가집단의 반발로 퇴보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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