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후보들에게 철도 통합과 해고자 복직, 정규직화 입장을 물었다. 노조는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오영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팽정광 전 코레일 부사장·최성규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에게 공개질의를 했다.

노조는 이날 “새로운 노사관계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바로잡는 일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며 “잘못된 제도와 정책 시행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신임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1~14일 공모에 9명이 지원했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가 5명으로 압축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질의서에서 △코레일-SR(수서고속철도) 통합 △코레일-철도시설공단 통합 △해고자 98명의 원직복직 및 원상회복 △KTX 해고승무원 복직과 직접고용 △지난 정권에서 이뤄진 노조와 노조간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간접고용 노동자 9천여명 정규직화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노조는 질의와 함께 철도 노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철도개혁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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