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이 기호 1번 김명환-김경자-백석근(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와 기호 2번 이호동-고종환-권수정 후보조 맞대결로 가려진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재투표 개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음이 확실해 최고 득표자와 2위 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4만9천여명을 상대로 재투표를 했다. 이의신청에 따른 검수 결과 '재투표 실시를 위한 기준 투표용지수'가 4천173표로 최초 집계에서 각각 7만6천576표와 7만2천666표를 얻어 2위와 3위를 차지한 기호 2번 이호동 후보조와 기호 4번 조상수 후보조의 표차(3천910표)보다 많은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재투표 결과를 포함한 최종 집계에서 기호 1번 김명환 후보조는 19만7천808표(47.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기호 2번 이호동 후보조는 7만3천772표(17.5%)로 2위에 올랐다. 기호 4번 조상수-김창곤-이미숙 후보조와 기호 3번 윤해모-손종미-유완형 후보조는 각각 7만1천551표(17.0%)와 4만8천201표(11.4%)를 얻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결선투표는 22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김명환 후보와 이호동 후보는 선거 이슈로 떠오른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참여와 관련해 대비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명환 후보는 국회 대표를 포함한 신8자회의를 구성하자는 입장이고, 이호동 후보는 사회적 대화에 앞서 노정교섭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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