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 내년부터 화학물질·소음·분진 등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건강보호를 위해 '건강 디딤돌'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작업환경측정과 특수건강진단 비용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하고, 사후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단에 따르면 작업환경측정과 특수건강진단 비용 지원예산 규모는 전년보다 271억원 증액됐다. 공단은 신규 작업환경측정 사업장에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전액 지원하고, 기존 측정 사업장은 최대 40만원 한도에서 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지정된 특수건강진단기관에서 노동자가 1·2차 검진을 완료하면 특수건강진단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특수건강진단 비용 지원 대상은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2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작업환경측정과 특수건강진단 결과 노동자 건강관리가 취약한 사업장은 사후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건강 디딤돌 사업 지원은 내년부터 사업주가 공단 홈페이지(kosha.or.kr)에 신청하면 된다.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류장진 공단 직업건강실장은 "건강 디딤돌 사업이 건강관리가 취약한 사업장 컨설팅을 지원해 사업장 스스로 업무상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며 "노동자 건강보호를 위해 사업주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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