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노봉·나순자·한미정 후보. 보건의료노조
이달 21~23일 치러지는 보건의료노조 8기 임원선거에 노조 미조직위원장인 나순자(53) 후보조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2일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임원선거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나순자 후보조만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박노봉(56) 수석부위원장 후보와 한미정(48) 사무처장 후보가 동반 출마했다.

나순자 위원장 후보는 △인력법 제정을 통한 인력문제 해결 △보호자 없는 병원 확대 강화 △산별교섭 정상화 △10만 조합원 시대를 열기 위한 조직 확대를 공약했다.

나순자 후보는 1989년 이화의료원에 간호사로 입사했다. 2008년 노조 5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근간이 된 보호자 없는 병원 캠페인을 주도했다. 2015년부터 노조 미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노봉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86년 부평안병원 산업안전기사로 입사했다. 현 집행부 노조 부위원장이다. 한미정 사무처장 후보는 93년 한양대의료원에 입사했고, 노조 서울본부장을 지냈다. 현 집행부에 이어 다시 사무처장에 도전한다.

나순자 후보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일터가 사표를 던지고 떠나는 게 최고 희망사항이 돼 버린 일터로 전락했다”며 “문재인 정부 집권기에 현안을 풀고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산별노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원선거는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진다. 나순자 후보조는 6일 강원본부를 시작으로 충북·울산경남·대구경북·부산 지역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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