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철도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철도노조는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 3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장관은 “98명의 철도해고자들의 복직은 마땅하다”며 “(코레일) 사장 선임 후 노사협의를 통해 복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X 승무원을 비롯해 해고자 문제를 언급하며 “국민 관심도 높고 해결책을 빨리 마련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자 김 장관은 “어떻게 복직할지 어떤 형태가 될지 빠른 시일 내에 답을 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 노조는 이날 “김 장관이 공식석상에서 분명하게 해고자 복직 의지를 표명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철도해고자 98명은 지난 14년 동안 철도 구조조정과 민영화 정책에 반대해 파업을 하다 해고된 조합원들인데요.

- 노조는 “과거 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저항하고 공공철도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희생된 조합원들의 복직은 철도민영화의 완전한 종식을 알리는 징표가 될 것”이라며 “김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코레일이 전향적인 자세로 해고자 복직 방안을 노조와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언론노조 MBC본부 “검찰 조사 종착지는 김장겸”

- MBC 노동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57일째 파업을 하고 있는데요. 31일 MBC 전·현직 경영진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백종문 MBC 부사장과 이우용 전 MBC 라디오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는데요. 검찰은 이들이 국정원 직원과 결탁해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하고 프로그램 폐지와 인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검찰은 지난 30일 김재철 전 사장과 백종문 부사장·전영배 전 기획조정실장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는데요. 이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참관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찾은 김재철 전 사장은 “국정원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다”며 “3년1개월간 사장으로서 일을 했을 뿐 부당인사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날 MBC 전·현직 경영진의 검찰 소환 소식이 알려지자 언론노조 MBC본부는 “검찰 수사가 MB정권 당시 김재철 전 사장과 전영배 전 기획조정실장과 같은 적폐의 뿌리에 접근해 가고 있다”며 “김재철 전 사장의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 MBC본부는 “적폐 뿌리를 파헤치다 보면 결국 그 정점에 김장겸 사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김장겸은 검찰이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적폐의 정점이자 수사의 종착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