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탄압 논란을 일으켰던 대한노인회가 2일 노조에 사과하고 부당노동행위가 재발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한노인회지부 상급단체인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가 지난 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부당노동행위 진정서를 내고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자 하루 만에 급사과를 한 겁니다.<본지 8월2일자 3면 '대한노인회 48년 만에 노조 설립했더니…' 기사 참조>

- 대한노인회는 최근 대한노인회지부가 설립되자 지부장이 일하는 부서를 없애고 보직에서 해임하는 등 노조탄압을 노골화했는데요. 부서장을 시켜 직원들에게 노조탈퇴를 회유하거나 압박하기도 했죠. 이 같은 부당노동행위가 보도되고, 노조도 행동에 나서자 2일 오후 노사 간 면담자리가 마련됐습니다.

- 이날 오후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강세훈 행정부총장 등과 만난 문현군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 위원장은 노조탄압에 항의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3일 오전까지 홈페이지에 대한노인회 명의의 사과문을 올리고, 노조 배너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물론 단체교섭도 요구했고요.

- 이에 대한노인회측도 잘못을 인정하고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사과를 받기는 했지만 노조는 대한노인회측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노동존중세상을 만들고 노조 가입률을 높이겠다는 대통령이 나와도 여전히 노조하기 힘든 대한민국이네요.


군산대 입학금 폐지, 전 대학으로 확산될까?

- 대학 입학금을 놓고 말들이 많았죠. 산정근거도 없고 지출 내역도 불투명하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최근 국립 군산대의 입학금 폐지 방침에 다른 대학도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참여연대가 2일 성명을 내고 “전국의 모든 국공립대와 사립대는 군산대 입학금 폐지를 계기로 신속히 입학금을 폐지해야 한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고통을 줄이는 데 동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 입학금은 대학별로 천차만별인데요. 한국교원대의 경우 입학금이 없지만 동국대는 102만4천원으로 가장 비싼 입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 참여연대는 “대학은 입학금을 내지 않으면 입학을 허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우월한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며 “정부가 대학 입학금 단계적 폐지 입장을 밝힌 만큼 신속히 입학금 폐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쇼핑 급증, 사드로 해외직판 영향받나

- 요새 온라인쇼핑 많이들 하시죠? 실제 통계도 놀랄 만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만 그보다는 거래액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 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2천3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6월보다 18.8% 증가했습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7598억원으로 무려 35.5% 늘었습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60.3% 차지했습니다.

- 외국제품 온라인 직접구매도 많이 늘었는데요. 올해 2분기 해외직구는 5천320억원으로 29.2% 증가했습니다. 미국에서 3천56억원, 유럽연합에서 1천116억원, 중국에서 607억원어치를 샀습니다. 의류·패션 관련상품과 음·식료품이 많았습니다.

- 반대로 외국 직접판매액도 5천763억원으로 16.6% 증가했습니다. 중국(4천405억원)·미국(411억원)·일본(318억원) 순이고 주로 화장품(4천286억원)과 의류·패션 관련상품(846억원)이 팔렸습니다.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과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온라인 직접판매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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