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노동뉴스 자료사진
심상정<사진> 정의당 상임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에 이어 총선혁명으로 낡은 국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6~11일 당 지도부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11일 새 대표가 선출되면 심 대표도 2년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심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당원수와 지지율이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진보적 대중정당의 기틀을 갖췄다”며 “지난 대선에서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내세워 청년·여성·노동자의 호응을 얻는 등 집권을 꿈꾸는 대안세력으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촛불혁명이 정권교체를 넘어 총선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시민의 삶은 고단하고 60년 기득권 체제는 공고하다”며 “선거제도 개혁으로 기득권 편향의 낡은 국회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결선투표제·18세 투표권 도입 등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새로운 지도력 확충’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으로 가려면 리더십을 두텁게 형성하는 게 과제”라며 “심상정·노회찬 발밑이 비어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이 새로운 지도력을 확충하는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대표직을 맡으면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시민들과 광범위하게 만나 소통하고 힘을 모아 가겠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구성되면 선거제도 개혁을 실현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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