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천일을 맞아 전국교직원노조가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교사 행동에 들어갔다.

전교조는 9일 “세월호 참사 은폐 등 국정농단 세력이 저지른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전교조의 행동은 새해에도 거침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문화제 ‘4·16 세월호 학살 1천일의 기다림 천의 춤·소리’에 함께했다. 문화제는 금비예술단이 주최했고, 전교조 전남지부와 박근혜 정권 퇴진 진도운동본부가 후원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4·16특별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1천일을 맞아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기억교실을 찾았다. 전시관과 분향소를 방문한 서울지부 4·16특위는 유가족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전교조는 1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오산 한신대에서 열리는 제6회 전국참교육실천대회에서 ‘다시 기억과 순례의 길 걷기-4·16참사 1천일을 4·16기억교실에서 시작하다’ 분과를 개설해 진상규명과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실천·투쟁 방안을 논의한다. 세월호 참사 3주년이 되는 4월에는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교과서> 개정증보판을 발간한다.

전교조는 “우리 학생들, 동료 교사들, 조합원들, 그리고 민중이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라며 “세월호 참사 후 1천일 동안 고통의 시간이었고 희생자 영정 앞에서 우리가 맺은 약속의 짐은 여전히 무겁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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