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동구를 비롯한 20개 서울시 자치구가 여성보육정책이 우수한 자치구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자치구 여성보육정책 추진 실태를 평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실질적 성평등과 보편적 돌봄체계 등 2개 분야를 토대로 5개 항목과 11개 지표를 평가했다. 항목은 여성일자리, 여성 안전환경 조성, 안심보육환경 등 5개다. 보육정책이 우수한 자치구는 3천만원의 교부금을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자치구는 20곳이다. 성동·강북·용산·은평구는 ‘실질적 성평등 구현’ 분야에서, 영등포·구로·관악구는 ‘보편적 돌봄체계 구축’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등포구는 2개 분야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여성일자리를 확대한 데다, 성매매 방지 인식개선 활동 평가도 좋았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난 1년간 12곳 늘렸고, 어린이집 지도점검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구로구는 다문화 가족 비율이 높은 특성을 살려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국제 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교육을 했고, 희망디딤돌 취업지원사업도 진행했다. 관악구는 여성 1인가구 비율이 19.2%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곳이다. 관악구는 이런 특성을 반영해 여성안심택배함을 증설했고,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앞으로도 자치구 보육정책평가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여성 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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