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사내하청 노동자가 작업 도중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 2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에 사내하청 노동자 김아무개(27)씨가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작업을 하다가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노동자는 1차 하청업체 소속은 아니고 2차 또는 3차 사내하청 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는데요.

- 현재 이 노동자가 왜 쓰러지고 숨진 것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김씨가 쓰러지자 원인규명 없이 간단한 안전교육만 끝내고 작업을 재개했다고 하는데요.

- 한 노동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일하다가 젊은 노동자가 죽었는데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정규직 노조도 조용히 넘어가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20대 젊은 비정규 노동자의 죽음이라 더욱 안타까운데요. 정확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노동부 디지털포렌스팀 출동, 악덕사업주 구속

-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최저임금법을 위반하고 고령노동자의 임금·퇴직금 8억6천만원을 체불한 서울 송파구 소재 경비·청소 용역업체 대표 문아무개(59)씨를 최근 구속했는데요. 올해 7월 설치된 디지털포렌스팀(디지털증거분석팀)이 활약을 펼쳤다고 합니다.

- 서울노동청은 2일 “문씨를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씨는 대부분 고령자인 노동자 254명의 임금을 최저임금보다 낮게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죠.

- 서울노동청은 근로감독 과정에서 문씨가 근로계약서를 위·변조해 체불임금 노동자를 누락한 정황을 발견하고는 노동부 디지털증거분석팀을 투입,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문씨가 법 위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임금대장을 조작하고 근로계약서·도급계약서를 은닉하고 근로계약서를 위·변조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 디지털증거분석팀은 올해 7월1일 서울노동청 광역근로감독과에 새롭게 설치된 조직으로 휴대전화·컴퓨터 하드 같은 디지털 장치에 저장된 자료 등을 압수·분석하는 임무를 맡았는데요. 진실을 규명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어이순실’ ‘순데렐라’ 박근혜-최순실 풍자물 쏟아져

- 일개 개인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앞세워 정치·외교·안보 등 각종 국가 정책에 개입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우리 사회를 강타했는데요. 이를 풍자하는 패러디물이 쏟아지면서 사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한 연세대 학생이 쓴 것으로 알려진 ‘공주전’이라는 장문의 글이 단연 최고의 화제인데요.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무당 최씨를 만나 벌어진 사건을 기록한 창작물인데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발단부터 전개까지 해학적으로 풀어낸 글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 1095년 장지연의 항일글을 패러디한 ‘시일야방성대곡’ 대자보도 성균관대에 등장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이 진실은 비단 우리 한국뿐만 아니라 온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조짐인즉, 그렇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본 뜻이 어디에 있었던가”라는 내용인데요.

-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은 교내에서 ‘시굿선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어이상실’이라는 단어를 대신해 ‘어이순실’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고요.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석하며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상황에 대해 ‘순데렐라’라고 비꼬는 단어도 화제입니다. ‘순실이 닭 키우기’, ‘최순실의 말 키우기’, ‘슈팅순실’ 등 모바일 게임까지 출시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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