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준성(62·사진)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인 박 내정자는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중소기업고용개선위원장과 노사문화선진화위원장을 지냈다. 2012년 5월부터 최저임금위원장을 연임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에서 “박 내정자는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노사 간 입장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등 조정·통합능력을 겸비했다”며 “노사 간 권리분쟁의 공정한 조정 등 노동위원회 현안을 원만히 처리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 내 정자는 노동계와 그리 편한 관계는 아니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이었던 2010년 고용노동부에서 ‘최저임금이 저임금 분포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정확한 미만율 산출방안’이라는 주제의 연구용역을 받아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6위”라고 주장해 노동계의 비판을 받았다. 매년 최저임금 결정 때마다 노동계로부터 “사용자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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