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통과로 파행을 빚었던 국정감사가 4일부터 정상화된다. 당초 15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국감은 19일로 연장된다.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은 추가연장 없이 14일에 마무리된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의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국회 인근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열어 국정감사 정상화를 위한 향후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 3당은 새누리당이 국회일정을 보이콧하면서 일주일 정도 국감에 참가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일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각 상임위 상황에 따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예정대로 14일 환경부를 상대로 한 종합국감을 마지막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측은 “환노위의 경우 하태경 새누리당 간사가 첫날 일정부터 참가했기 때문에 굳이 일정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측도 “그동안 국감일정에 함께 했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국감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소관 기관 국감은 6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리는 지방고용노동청 대상 국감, 13일 국회에서 예정된 노동부 종합국감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한편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이 통과되자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의사일정을 거부해 왔던 새누리당은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 국감복귀를 선언했다. 이정현 대표는 일주일 만에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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