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와 7개 금융공기업 쟁의조정에 나선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24일 쟁의조정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추가교섭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는데요.

- 기업은행을 비롯한 7개 금융공기업은 올해 3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면서 산별중앙교섭을 거부해 왔습니다. 이후 노조가 금융공기업만 참여하는 산별공동교섭을 요구했는데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 노조가 각 금융공기업에 요구한 대각선교섭도 거부했는데요. 금융공기업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산별 단체협약에 "노조만이 유일한 교섭단체"라고 명시돼 있는데도 이를 외면했습니다.

- 노조는 이달 9일 중앙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는데요. 중앙노동위는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쟁의조정을 종료했다고 합니다.

- 노조는 “중앙노동위가 노사 간 교섭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는데요.

- 이제 관심은 노조가 이날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상대로 중앙노동위에 신청한 쟁의조정 결과입니다. 다음달 중순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해당 쟁의조정이 종료되면 노조 산하 전체 사업장에서 합법적인 쟁의행위가 가능해집니다.

강제중단 위기 세월호 특별조사위, 정의당 "원포인트 국회 열자"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석태)가 정부에 의해 이달 말 활동 중단 위기에 놓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진상규명법)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 정의당은 지난 24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은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는데요.

- 정의당은 이날 “특별조사위가 강제로 활동을 종료한다면 세월호가 저 캄캄한 바닷속에 침몰했듯이 세월호 진실도 역사 속에 침몰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 현재 국회에는 세월호진상규명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습니다.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이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처리하라는 요구인데요.

- 20대 국회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세월호진상규명법 개정안 처리로 보여 줘야 하지 않을까요. 3당 체제가 과거와 왜 다른지를 보여 줬으면 합니다.

삼성전자 에어컨 수리기사의 안타까운 죽음

-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 진아무개(42)씨가 서울 월계동의 빌라 3층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수리하던 중 발코니 난간이 무너지면서 추락해 숨졌는데요.

- 사고 당시 팔이 부러지고 머리와 허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합니다. 을지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장파열로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는데요.

-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추락방지조치를 비롯한 안전조치를 점검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실적압박과 더불어 고소작업대 같은 안전장치 미비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 지난해 7월에도 경기도 안산에서 엘지전자 AS기사가 에어컨 실외기 작업 도중 추락사했는데요. '안전한 대한민국'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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