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밀집지역인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윤종오·김종훈 무소속(민주와 노동) 예비후보가 진보단일후보로 각각 결정됐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울산 북구 후보단일화를 위한 모바일 투표 결과 윤종오 후보가 조승수 정의당 후보를 제치고 민중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투표는 3만여명 규모의 울산본부 산하 사업장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 후보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 출신으로, 북구에서 구의원·시의원과 구청장을 역임했다. 조 후보 역시 북구청장과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 후보는 "북구 주민과 노동자들의 이번 선택을 새누리당의 쉬운 해고·임금삭감·비정규직 확산을 꼭 막으라는 뜻으로 알고 본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울산 동구 진보단일후보로는 동구청장 출신 김종훈 예비후보가 선출됐다. 현대중공업노조는 김 후보와 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 출신 이갑용 노동당 예비후보를 놓고 10일부터 11일까지 진보후보단일화를 위한 조합원 전화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이겼다.

한편 2차 야권단일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북구에는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될 강석구·윤두환 새누리당 의원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동구에는 손삼호·이수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안효대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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