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엽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근로감독관은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한 뒤 2005년 해외로 도피한 건설업체 대표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올해 구속시켰다. 박현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감독관은 올해 33개 사업장에 대해 산재예방 감독과 중대재해 조사를 실시해 3억원의 과태료를 업체들에 부과했다.

노동부는 30일 "근로자 권익보호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헌신한 감독관 10명과 안전보건 업무에서 두드러진 능력을 보인 감독관 3명을 각각 올해의 근로감독관과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1995년부터 공적이 뛰어난 일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을 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임금체불 사건 해결·불법파견 적발 시정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 감독관들이 선정됐다.

선정된 감독관은 이내형(서울지방고용노동청)·한형진(서울강남지청)·이승용(서울동부지청)·김영주(고양지청)·안영숙(성남지청)·김양언(부산동부지청)·곽권호(부산북부지청)·백승엽(포항지청)·황호엽(전주지청)·최판선(천안지청) 감독관 등 10명이다.

산업재해 예방활동과 감독을 통해 노동자 안전과 건강보호에 기여한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에는 박현건(중부지방고용노동청)·김진수(서울지방고용노동청)·박동희(부산지방고용노동청 통영지청) 감독관이 선정됐다. 노동부는 2006년부터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을 선정하고 있다.

노동부는 "어려운 여건에도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감독관들을 올해의 감독관으로 선정했다"며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선 감독관들에게 많은 격려를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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