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기구(ITUC-AP)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출국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ITUC-AP는 현지 시각으로 12일 오전부터 싱가포르에서 운영위를 열고 총회 개최 일정과 장소를 결정한다. ITUC-AP는 애초 이날부터 네팔 카트만두에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말 네팔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행사를 연기했다.

김동만 위원장은 운영위에서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인해 수천명의 네팔 노동자와 국민이 희생되는 등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ITUC-AP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연대에 나서자”고 호소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또 산하조직에서 긴급 모금한 2천500여만원의 성금을 ITUC-AP 운영위에 참석한 네팔노총 관계자들에게 전달한다. 아울러 비정규직 사용기간 확대와 해고요건 완화 같은 한국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선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국제노동계에 알리고 연대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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