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영화·노래를 함께 나누며 해고의 상처를 치유하는 행사가 열린다.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교육원·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뮤지션유니온은 2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4회에 걸쳐 '해고의 프리즘, 치유의 공감각'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주 월요일 저녁 민주노총 교육원과 신촌 인디톡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23일 열리는 '해고 영화를 만나다-빛의 굴절' 행사에서는 해고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을 관람하고, 심리치유기업 마인드프리즘 해고자 김미성씨와 가톨릭중앙의료원 해고자 김영숙씨가 주관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30일 '해고, 시를 만나다-오감의 굴절'에서는 소설가 이시백씨 진행으로 정우영·정세훈·송경동·김은경 시인이 각자의 시를 낭송한다. 다음달 6일 '해고, 상처를 드러내다-일상의 굴절'에서는 해고자 6명이 해고로 인해 받은 상처와 이를 이겨 낼 수 있었던 힘을 소개하는 라운드토크가 열린다. 굴뚝농성 중인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도 영상통화로 참여한다.

같은달 13일 '해고, 노래를 만나다-치유의 공감각'에는 가수 손병휘·이광석·여섯 개의 달이 출연한다. 노조는 "우리 사회에서 현재진행형인 해고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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