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노조는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의료 민영화 반대·민주노조운동 계승 등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노조
통합 국민건강보험노조(위원장 박표균)가 "의료 민영화 반대와 사회보험제도 강화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1기 노조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박표균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공단 민주화·민주노조운동 계승·국민복지확대 투쟁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공단 내 패거리·줄서기 문화를 바로잡고 차별임금 해소와 정년연장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단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며 "민주노조운동의 기풍을 이어 나가 존재감 없는 노조, 저항은 하지만 위협이 되지 못하는 노조를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조합원의 안전과 사회보장제도를 통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며 "의료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는 박근혜 정부에 맞서 필요하다면 노조로서 해야 할 일들은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옛 공공운수노조 사회보험지부와 공공연맹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가 통합한 국민건강보험노조 출범식에는 정치권과 노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광림·최봉홍 새누리당 의원과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노조 출범을 축하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회보험지부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가 통합한 뒤 치러진 첫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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