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위원장 이충재)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공직사회 행태를 반성하고 바람직한 지방자치단체 행정모델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노조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탐구하다'를 주제로 제2회 민중행정실천대회를 15일부터 16일까지 충남 단양 대명콘도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첫날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대두된 안전사회를 주제로 대회 참가자 전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토론을 진행한다. 노조는 세월호 참사 배경에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공직사회의 무책임이 있다고 봤다. 노조는 참가자들의 집단토론을 통해 개선점을 찾을 계획이다.

이튿날에는 지자체 행정업무를 중심으로 재정·운영, 행정혁신, 안전·복지 등 3개 분과에서 주제별 토론과 발표를 한다. 교육행정 개선방향을 살펴보는 분과모임도 개최된다.

노조는 "행정혁신을 통한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행정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현장 중심 의제와 대안을 찾고, 시민단체 활동가를 비롯한 전문가들도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충재 위원장은 "민중행정 실천을 전 조직적 과제로 확산·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시민과 전문가를 만나 요구를 듣고 효과적인 행정방법을 찾아 현장에서 구현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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