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 기념식 참가자들이 떡을 자르고 있다. 구태우 기자
건설노동자와 기능인력 양성 훈련교사, 건설회사 관계자 등 35명이 훈장과 포장·표창을 받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이진규)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4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건설기능인의 날은 건설기능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 국토해양부 기념일로 제정된 후 매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주최하고 공제회가 주관했다.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은 이재일(59) ㈜정희씨앤씨 화약주임이 받았다. 이재일 주임은 32년간 국내외 현장에서 착암공·장약공으로 일하면서 대규모 도폭선(철선 모양의 폭약) 발파기술을 습득해 비전기발파의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 신공법이 나오면 기술습득을 위해 노력하고, 기능공을 교육하며 후진양성에 앞장서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에는 이덕용(67) ㈜미주건설 작업반장, 대통령표창에는 문병규(65) ㈜풍정 미장반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복길(59) 한일산업 시공반장을 비롯한 3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철(59) 디이씨건설㈜ 작업반장 등 15명은 국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수기영상 상영과 기념사·유공자 포상 순서로 진행됐다. ‘건설근로자의 땀과 보람, 그 행복한 동행’ 사진공모전 당선작 전시회도 열렸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건설기능인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건설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했다”며 “숙련된 인력이 우리 경제의 미래인 만큼 건설기능인의 처우를 개선하고, 현장에서 임금체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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