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위원장 김정훈)는 18일 성명을 내고 "학교비정규직의 파업을 지지한다"며 "이번주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투쟁 연대 실천기간으로 설정해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받는 수업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만나는 다양한 노동자들을 통해 가치관을 형성한다"며 "아이들에게 차별을 가르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들의 미래가 될 비정규직 차별이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인식과 판단을 학생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학교비정규직의 생활을 그린 영상물을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상은 △급식조리원 △학교회계직 △고용구조 문제점 △정부의 의지가 관건 △유령에서 동료로 △문제는 교육의 질 등 6가지 주제로 만들어졌다. 전교조는 파업 지지 내용을 담은 선전물을 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하병수 대변인은 "학교비정규직과의 대화, 파업연대기금 전달 등 파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교육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는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며 "학교비정규직의 투쟁이 정당하다는 사실을 학교 현장 곳곳에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