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안정을 위해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남구는 7일 “기간제 근로자 7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구에 소속된 비정규 노동자는 5월 기준 89명이다.

남구는 6월 △상시·지속 업무의 정규직 고용관행 정착 △합리적인 처우개선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비정규직 직무분석을 통해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상 사용기간 예외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마을공동체 사업 △학교 급식지원 △노점상 단속 등을 맡고 있는 비정규직 중 근무기간이 1년 이상 지난 7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간제 근로자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 정년이 보장되고 임금도 호봉제 적용에 따라 매년 인상된다. 복지포인트·명절휴가비·퇴직금·연차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무기계약직 전환자들이 평생직장을 얻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민들이 행복한 남구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규직 고용관행 정착을 위해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고용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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