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인숙 여성위원장 등 7명이 지난 24일 오전부터 자민련 당사내 명예총재실에서 모성보호법안을 당론으로 확정할 것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25일 오전 자민련 당사 앞에서 사무금융노련 여성간부 등이 참여한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동당도 25일 민주노총 자민련 점거농성단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산전후 휴가 90일은 낮은 차원의 복지이며 예산을 확보해놓고도 정부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것은 재벌의 눈치보기이며, 집권 능력을 의심케 하는 무책임한 처라"라며 "모성보호법 2년 유예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점거농성단은 자민련 당사밖에서 항의집회가 개최되는 동안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예총재실 접견실 창문쪽에서 "모성보호법 반대하는 자민련을 규탄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집회 참가자들은 자민련에 대한 항의표시로 자민련 당사에 붉은색 잉크가 투입된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25일 저녁 연맹별 임원진이 점거농성단을 지지방문해 모성보호법안과 관련한 상황을 공유하고, 이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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