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99년도 대비 6.0%p, 2000년 상반기 대비 3.2%p 증가한 23.6%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명숙 여성부장관은 24일 국무회의에서 2000년도 정부내 각종 위원회 여성참여현황을 이같이 보고했으며, 대통령 임기내 여성위원 참여율 30%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올해 하반기에도 기관별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현황을 언론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앙 273개, 시도 929개 등 전체 1,202개의 정부위원회를 대상으로 해 여성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59개 행정기관중 32개 기관은 여성참여율이 25%를 넘었으나 여성위원이 없는 위원회도 206개(전체 17.1%)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설위원회의 경우 여성참여율은 32.4%로서 25% 목표율을 상회했으나 인사관련위원회의 경우에는 여성위원 위촉비율이 12.9%로 저조했다. 여성참여율이 높은 기관은 여성특별위원회, 청소년보호위원회, 해양수산부 순이며, 참여율이 많이 증가한 기관은 해양수산부,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순으로 각각 15.4%p, 8.9%p, 8.3%p가 증가했다.

여성부는 각종위원회에 여성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부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을 제공하는 여성인력정보 제공체계를 구축하고, 임기도래 위원회에 대한 일정별 관리 등을 계획했다. 또한 올해 28% 목표율 달성을 위해 모든 위원회에 반드시 여성위원을 위촉하도록 다른 부처에 협조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